인쇄.출판, 역사와 지혜의 숲을 만들다.


안녕하세요! 상주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전시를 안내할 상주박물관 AI 큐레이터입니다.


이번 전시는 2023년에 진행된 *“인쇄·출판, 역사와 지혜의 숲을 만들다”*라는 주제의 기획전으로, 우리나라 인쇄와 출판의 역사를 온라인 VR 전시관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전시관으로 들어가 볼까요?

첫 번째 섹션에서는 우리나라 목판 인쇄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물 중 하나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전은 8세기에 제작된 목판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우리나라 인쇄 문화의 시작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2부에서는 팔만대장경으로 더욱 유명한 고려시대의 대장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불교 경전을 8만여 장의 목판으로 제작하여, 불교와 선대의 지혜를 후대로 전달하려는 고려인의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이 대장경은 정교한 목판 기술과 종교적 헌신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직지’는 1377년에 청주 흥덕사에서 제작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비록 현재 원본은 프랑스에 보관되어 있지만,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78년 앞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입니다. 또한, 금속활자의 시초로 알려진 *“증도가자”*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증도가자'와 '직지'는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한국의 인쇄기술이 세계 인쇄사에서 차지하는 독보적인 위치를 증명하는 위대한 세계유산입니다.

3부에서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활자 기술은 서적 출판에 대대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찰흙을 네모꼴로 만들어 글자를 새긴 뒤 그 위에 백랍을 발라 구워 만든 '도활자'라는 독창적인 활자 제작 기법도 있었는데요. 이러한 인쇄 기술들로 서적을 빠르고 대량으로 제작하여 조선 왕조의 학문적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세종 대왕이 만든 활자들은 정밀한 제작 기술로 지금까지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섹션에서는 *“훈련도감자”*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 목판과 목활자가 얼마나 널리 활용되었는지 보여줍니다. 훈련도감에서 제작된 목활자들은 개인의 족보와 문집 제작을 가능하게 했고, 이를 통해 가족과 개인의 역사를 기록하는 ‘족보’ 문화가 확산되었습니다.

상주는 조선 시대 '경상감영'이 자리했던 중심지로, 인쇄와 출판의 핵심 지역이었습니다. 동학교당의 인쇄물과 근대의 다양한 활판 인쇄 유물들을 통해, 상주만의 인쇄 유산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양 인쇄의 선구자인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를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1440년경 개발된 구텐베르크의 활판 인쇄술은 유럽 전역에 지식과 정보를 퍼뜨리며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금속활자와 함께 인류 인쇄사의 큰 획을 그은 발명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한국 인쇄와 출판의 역사를 담은 기획 전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직지, 증도가자, 그리고 도활자와 같은 세계적인 유산들을 통해 한국 인쇄 문화의 위대함을 느껴보셨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상주박물관 온라인 VR 전시회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